사진과 후기 감사합니다^^
며칠전 손에 쥐고 관찰하던 수정이 이제 인연을 찾아 떠나
이렇게 사진 속으로 다시 보게 되니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
말씀처럼 작고, 어떤건 새끼손가락만한 수정들이지만
특유의 맑고 독특한 무늬와 자국들에서 짙은 여운을 느끼곤 했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포장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이 놀랍고 감사했는데,
저도 그렇고, 최근 매장의 어느 손님과 나눈 대화에서도 그렇고
예전부터 해왔던 생각이었지만 새삼 다시금 비닐 포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또 게시판에서도 이러한 글을 남겨주심에,
돌을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해주시는구나,
또 우리의 의식적인 부분이 깊은 곳에서는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놀랍고, 많은 기쁜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무튼간에 최우선적으로 돌의 파손을 막기 위한 포장이기에
당장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이제 정말 막연한 계획이나 염려가 아닌 실제로 무언가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문지에 대한 의견도 감사 드립니다.
어제까진 비가 오더니 오늘은 이런 맑은 수정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청명한 날씨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Original Message ]
원석을 사용할수록 저는 큰 원석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피자 한입 보다는 한판이 좋으니까..;
근데 오늘 니르바나를 받아보고 생각이 바꼈어요.
요렇게 쬐깐한 게 쨍하니 서릿발 끼치면서 순간 머리를 맑게 하네요. 저는 가공원석보다 러프원석을 더 좋아하는데.. 이뻐도 너무 이쁜 러프입니다.
쬐깐한 게 막 자기 배에 있는 바코드 우렁차게 드러내며 그 위용이 장난 아닙니다 ㅎㅎ
특히나 다른 성분이 빠져나가고 남은 빈 흠들은 예술조각을 보는 것 같아요.
탐욕을 버려야하는데.. 점점 골룸화 되어가고있는;
정화제까지 듬뿍 발라 보내주시니 저는 감동이고 감사하지만 정화제값만해도 엄청 쓰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제안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요렇게 작은 사이즈 원석은 그래도 뽁뽁이 완충제가 덜 들어가는데, 좀 큰 원석을 주문해서 받아봤더니.. 깨질까 금이야 옥이야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시는 점은 너무도 감사하지만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아서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재활용해서 쓸까싶어 구석에 쟁여뒀다가는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버리게 되고..
밑에 사장님 글 중에 손님들이 싫어할까 신문지를 못쓰고 있다고 하셨는데..저는 솔직히 신문지로 받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아요.
오랜시간 자연에서 파묻혀 여러 사람의 노고로 내 손에 온 원석을 받아볼 때면 경외감이 느껴지다가도 같이 딸려온 버릴 수 밖에 없는 뽁뽁이들을 보며 뭐랄까..죄스럽달까..
근데 분명 신문지로만 싸서 보내면 처음 구매하시는 분이나 익숙지 않은 분들이 거부감 느끼실 수도 있으니, 원석주문란에 뽁뽁이포장 신문지포장 선택할 수 있게 체크란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그리고 자연을 생각해서 신문지포장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예시 이미지도 하나 첨부하시면 주문자분들도 이해하지 않을까싶어요.
별것아니지만 이런 작은 배려들이 큰 변화를 이끌어 올수도 있으니까요.
부담은 갖지 마시공..그냥 한번 말씀드려봤어요.ㅎㅎ
암튼 멋진 원석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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